손태승 "DLF 고객 배상에 최선 다하라"

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이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신속한 배상을 주문했다. 임직원 급여 일부 반납을 통한 소비자보호기금 조성도 제안하는 등 고객 만족 경영에 발벗고 나섰다.
손 행장은 23일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하고 "금감원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하고 DLF 배상과 관련해 최선을 다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손 행장은 새로 선임된 본부장 25명을 포함한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연말 마무리 영업에 대한 당부와 함께 내년도 경영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 행장은 2020년 경영목표인 '신뢰·혁신·효율' 달성을 위해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객 신뢰 회복의 첫걸음은 피해 고객에 대한 성실하고 신속한 배상이라고 강조하면서 금감원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DLF 배상과 관련해 그는 "고객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등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