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헌 금융소비자원 보험국장. [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
비영리민간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 오세헌 보험국장이 2년 동안 집필해 출간한 '보험의 정석'이 화제다. 보험의 기초 개념부터 좋은 보험을 선택하는 기준, 보험사가 알려주지 않는 불편한 진실, 보험금 미지급에 따른 피해 구제 방법 등 다양한 주제를 망라했다. 민간에서 비영리적으로 이런 책을 펴낸 것은 처음이다.
보험의 정석은 700페이지 불량으로 보험에 이미 가입했거나 앞으로 가입을 고려하는 보험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담았다.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가려운 곳을 속 시원하게 긁어 주는 '사이다' 같은 내용이지만, 촌철살인(寸鐵殺人)과 같은 지적에 보험사로서는 간담이 서늘하다.
오 국장은 보험의 정석을 24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동환 금융위 보험과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에게 각각 보냈다. 금융당국이나 보험업계 종사자들이 보험소비자 보호를 위해 놓치고 있거나 잘못하고 있는 것을 꼬집고 개선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오 국장은 "보험소비자를 이롭게 하는 것이 보험사의 존재 이유이고 금융위,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보험소비자 이익을 위해 올바로 운영하도록 제대로 관리하고 감독하는 일이 본업"이라며 보험 민원이 압도적 1등이라는 불명예를 하루 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조치를 금융당국에 촉구했다.
■ He is…
1956년생인 오세헌 국장은 중앙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후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보험경제를 공부했다. 1982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계리, 상품개발, 개인·법인영업, 언더라이팅(심사), 보험금, 준법감시, 리스크관리부서 등을 거쳐 2011년 정년 퇴직했다. 이후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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