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의 전용면적 120㎡ 다용도실 모습.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의류관리수납장 자리도 마련했다. [사진 = 한화건설] |
같은 공간이라도 수납공간이 잘 갖춰진 곳일수록 더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해 수납 특화설계가 분양시장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수납 강화 설계를 적용한 단지들은 분양 성적도 좋은 편이다.
24일 주택시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충북 천안시 탕정택지개발지구에 공급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는 주방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조성해 더 넓은 실사용공간을 확보했다. 이 단지는 423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7475명이 몰리면서 평균 88.59대 1로 천안·아산지역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올해 10월 전북 전주시 송천동2가에 선보인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게 한데다 의류관리수납장까지 구비된 다용도실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 단지는 평균 61.64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단기간 내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수납공간은 입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 중 하나인데다 아파트 내 수납공간이 많을수록 세대 구매비용이 절감되고 같은 공간이라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다"며 "중소형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틈새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수납공간 강화 설계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납공간 특화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1715세대 중 일반분양 1101세대)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세대 내 현관창고, 주방 팬트리, 워크인 드레스룸 등을 제공해 수납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1월 충남 당진시 읍내동 일대에 '당진 아이파크'(426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상층을 복층형으로 설계해 공간활용도를 높였으며 알파룸, 드레스룸, 파우더룸, 주방 팬트리 등 세대별로 다양한 수납공간을 설계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부산 동래구 온천시장정비사업을 통해 '더샵 온천헤리티지'(206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 세대에 주방 장식장이 제공되고 일부 세대에 접이식 2단 선반과 손빨래용 세탁볼을 설치한 다용도실을 도입했다.
같은 달 동부건설은 제주 서귀포시 동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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