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어두운 실적 전망으로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50선으로 주저앉으며 연초 이후의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스란히 증시에 반영됐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16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보인 실업률 소식으로 하락 마감한 점도 국내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4포인트 2.05% 내린 1,156을 기록했습니다.
1월2일 올해 첫 개장일의 폐장 지수인 1,157과 비슷한 수준으로 연초 이후의 상승폭을 반납한 셈입니다.
개인이 2천억 원 이상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1천억 원 이상 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정부 구조조정 기대감에 크게 올랐던 건설주와 조선주는 부정적인 실적 전망에 가파르게 미끄러지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업과 전기가스 업종만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공포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8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7포인트, 1.99% 내린 3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과 인터넷, 제약 업종 등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한편, 일본 증시는 휴일인 성년의 날을 맞아 열리지 않았고, 홍콩과 대만 증시는 하락세를, 중국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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