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포인트(0.14%) 내린 2187.09를 기록 중이다.
이날 2.1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180선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렇다 할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와 기관 매수세가 맞서며 게걸음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휴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에는 사상 최고 랠리에 대한 피로감에 매물이 출회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1차 무역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이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실질 금리와 금융비용 인하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지준율 인하를 비롯한 중국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대가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까지 2019년 배당을 받기 위해 매수해야 되는 마지막 날이라는 점도 관련 매수세 유입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서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져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국제유가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 외국인의 수급 개선 가능성이 있어 한국 증시 강세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화학, 제조업 등이 내리고 있고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의약품, 종이목재,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79억원, 36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이 9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NAVER가 1% 이상 떨어지고 있고 삼성전자, LG화학, KB금융, LG생활건강 등이 소폭 내리고 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6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62포인트(0.41%) 오른 641.5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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