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산업별 업황과 주가 전망을 알아보는 연속 기획시리즈, 일곱 번째로 정유와 석유화학업종을 살펴보겠습니다.
정유와 석유화학업체는 지난 4분기 이후 가격하락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유사와 석유화학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제품 가격 하락입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휘발유 값이 원유 가격을 밑돌아 정유사들은 팔면 팔수록 손해를 봤습니다.
석유화학업체 역시 제품 가격 급락으로 공장을 세워야만 했습니다.
올해는 다행히 제품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은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차홍선 / 한화증권 연구위원
- "수요측면에서 각국이 재정정책과 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지 않습니까? 그 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고, 공급 측면에서는 이익이 떨어지면서 석유화학업체들이 감산하고 있습니다."
유화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정유사와 석유화학업체들의 실적은 2분기부터 개선되며 주가는 1분기 말부터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등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제품가격의 추가 상승이 불확실하고 공급과잉 우려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안상희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중동 지역 신증설에 따른 문제는 완전히 없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 위험은 항상 있습니다. 다만, 시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업종 다각화를 잘한 기업에 투자를 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안상희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석유화학과 정유만 하는 업체가 아니라 본연의 사업을 하면서 사업 다각화나 신제품 개발을 통해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기업군에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유화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지를 만드는 LG화학, 태양광 발전 설비를 생산하는 동양제철화학 등을 주목할 기업으로 꼽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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