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구은행장 최종 후보군 3명이 결정됐다. 김태오 대구은행장 임기가 1년 남았으나 CEO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후보군을 미리 결정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DGB금융지주는 27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황병욱 부행장보와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 등 3명을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군으로 정했다.
황 부행장보는 IT 전문가로 지주 디지털혁신본부장과 은행의 IMBANK(아이엠뱅크) 본부장을 역임하며 DGB금융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부행장보는 수년간 영업점장과 지역본부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은행 공공금융본부장을 역임한 임 부행장보는 대형 시중은행과 치열한 지방자치단체 금고 쟁탈전에서 대구은행이 지역 금고지기 역할을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DGB금융은 지난 2월부터 차기 행장 육성에 착수했다. 그동안 비자금 조성과 채용비리 사건 등으로 잃은 고객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김 행장의 계획이
최종 후보들은 내년 6월까지 어학능력개발과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 등 2단계 CEO육성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이후 이르면 내년 7월께 차기 은행장이 최종 결정된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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