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 수익률이 지난 11월 말 기준 평균 11.09%로 집계됐다. 이는 10월말 누적수익률(10.16%)보다 0.93% 소폭 상승한 수치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 출시 3개월이 넘은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평균 누적수익률이 11.09%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협회 측은 "미·중 1차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이던 글로벌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 서명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ISA 수익률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집계 대상인 총 205개 MP 가운데 출시 이후 5%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183개로 전체 90%에 육박했다. 누적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한 MP는 3개뿐이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12.41%로 나타나 은행(8.93%)보다 높았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16.67%로 1위를 기록했고, 메리츠종금증권(15.41%), DB금융투자(15.07%), 미래에셋대우(14.82%)가 그 뒤를 이었다. 개별 MP 가운데는 2016년 3월 설정된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42.06%로 전체 누적수익률 1위에 올랐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18.26%, 고위험 14.49%, 중위험 9.56%, 저위험 7.37%, 초저위험 5.49% 순의 누적수익률을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계좌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일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그 중 일임형 ISA는 고객이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신탁형과 달리 금융회사가 MP를 구성하고 운용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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