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와 동대문구 등에 월 임대료가 20~30만원에 불과한 행복주택 189가구가 공급된다. 주변시세의 80% 이하의 낮은 임대료 매력에 신혼부부·청년·고령자 등 주거 취약계층의 관심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행복주택 189가구 및 장기전세주택 26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행복주택이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모두 시중가격의 60~80%로 산정한 '값싼 임대주택'이다. SH공사는 북한산두산위브 단지가 포함된 서대문구 151가구, 동대문구 24가구, 노원구 8가구 등 도합 189가구를 공급한다. 임대보증금은 7000만원~1억500만원이고, 월 임대료는 23만5000원~39만7000원(주변 시세의 68~80%)이다. 전체 189가구 중 86가구가 신혼부부에게 할당된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전세시세의 80% 이하로 무주택자가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주택을 말한다. SH공사는 강동구 9가구, 구로구 6가구 등 도합 26가구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 공급가격은 3억6000만원~ 5억2500만원대이다. 26가구 모두 대형 면적(전용 85㎡ 초과)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예금)에 가입해 2년 경과하고, 지역별·면적별 청약 예치기준 금액 이상인 1순위 자에게 우선 공급한
행복주택은 지난 3월 첫 입주자 모집 당시 최고 경쟁률이 197 대 1을 기록해 이번에도 많은 청약자가 몰릴 전망이다. 장기전세주택 역시 최근 수서동 721-1에 공급된 주택이 4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청약신청은 오는 1월 8일부터 10일까지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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