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서울시 건축심의위원회에서 '불광5구역 주택 재개발' 건축계획안이 통과됐다. 불광5구역 조합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3월께 주민총회를 연 뒤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광5구역 재개발사업은 은평구 불광동 238 일대(11만7919㎡)에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 아파트 2393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10년 12월 토지 등 소유자 75.9%에게 동의를 얻어 조합이 설립됐다. 불광5구역은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통과하는 연신내역,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정지(미정)인 독바위역 사이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는 불광5구역 외에도 갈현1구역(4116가구), 대조1구역(2389가구) 등 곳곳에서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2015년 말 조합이 설립된 갈현1구역은 현재 시공사 선정을 위한
다른 2개 구역에 비해 비교적 속도가 느렸던 불광5구역이 이번에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연신내역 인근에 대규모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