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흐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피력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부문 혁신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원활한 금융지원을 통한 '경제의 체질개선과 활력제고'"라며 축구경기에 비유했다.
그는 "실물산업이 공격(경제활력)을 위해 전방으로 뛰어나갈 때 금융은 후방에서 가만히 서서 지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물산업(전방)과 같이 전진하며 서로 소통하고 간격을 유지한 채 빈 공간을 메워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 위원장은 "내년에는 가계보다는 기업으로, 기업 중에서는 특히 중소·벤처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는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보다 생산적인 곳으로 자금의 물꼬를 대전환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 지원과 환경조성에 힘쓰도록 하겠다"며 "예고된 은행 예대율, 증권사 NCR 규제 체계의 개선으로 가계나 부동산보다 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가게 만들 제도적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또 "12.16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부동산 PF 관리 강화 등 각종 대책의 안정적인 집행으로 부동산 시장의 쏠림현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한편, 성장지원펀드 등 총 479조원의 정책금융을 마중물로 시중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선도적인 정책금융의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특히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언급한 "아마존을 가장 성공한 회사보다 가장 편하게 실패할 수 있는 회사로 믿는다"는 '실패와 혁신은 쌍둥이'라는 말을 소개하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때 우리 금융도 움직
그 일환으로 은 위원장은 "부정(不正)없이 성실히, 그러나 자금 지원 기업이 부도에 직면한 금융회사 임직원을 용인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면책제도 개편방안을 빠르게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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