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대비 1.24% 오르며 작년 9월(1.84%) 이후 월간 단위로는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합 주택 매매가 역시 11월 0.50%에서 12월 0.86%로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이번 조사는 12.16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전에 실시한 터라 대책 영향은 이번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 [자료 한국감정원] |
강북에서 성동구(0.68%)는 왕십리뉴타운과 금호·행당동 위주로, 마포구(0.68%)는 공덕·도화·상암동 대단지와 정비사업 구역 위주로 올랐다. 광진구(0.55%)는 개발호재와 학군 영향이 있는 구의·광장동 위주로, 강북구(0.49%)는 미아뉴타운과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단지의 갭메우기 영향으로 상승했다.
상승 기대감 등으로 매물이 부족한 강남4구(1.82%)는 GBC 개발호재와 구 외곽 갭메우기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강남구 2.24%, 송파구 1.72%, 강동구 1.70%, 서초구 1.56%)됐다. 이 외에 양천구(1.51%)는 교육제도 개편 등으로 목동신시가지와 인근 수요가 늘면서 올랐고, 동작구(1.03%)는 노량진·상도·흑석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는 입지가 양호하고 정비사업 등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며 모두 올랐다. 그 외 지방 중 세종은 입주물량 감소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충남·충북·경남은 국지적 영향으로 상승 전환됐으나 경북·강원 등은 경기침체와 공급 누적으로 하락했다.
매매가 상승에 이어 전세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입주물량 감소와 청약대기수요, 교육제도 개편으로 인한 학군 수요 등으로, 경기는 입주물량 감소·청약대기 수요 영향을 받는 과천·하남시 위주로, 인천은 연수구 신축과 산업단지 배후수요가 있는 계양구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강북에서 성동구(0.42%)는 성수동·금호동2가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37%)는 직주근접성 좋은 공덕·아현동 위주로, 용산구(0.30%)는 도원·이촌·효창동 위주로, 강북구(0.16%)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의 경우 교육제도 개편(정시확대 등) 영향 등으로 주요 학군지역인 강남(1.05%)·양천(0.78%)·서초구(0.57%)등이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크게 상승한 가운데, 강동구(0.61%)도 상대적 낮은 가격과 신축 수요 등으로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지방에서 제주·경북 등은 지역경기 침체, 노후 주택 수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도 0.03% 상승했다. 수도권(0.04%→0.07%)과 서울(0.05%→0.09%)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지방(-0.03%→-0.01%)은 하락폭이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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