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 달성

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이 지난해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액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수주액 대비 67%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배경에는 다수의 대형 수주 계약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8월 방위산업청과 항공전력 17종에 탑재될 피아식별장비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5500억 원 규모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 사업(IFF Mode5)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방위산업청과 군 통신망을 디지털로 통합해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4700억 원 규모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계약을 맺었다.
같은 달 30일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2220억원 규모의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체계 개발, 다기능 레이다 시제공급과 120억원 규모의 초소형·경량 위성 계약을 맺었다. 다기능 레이다는 장거리 지역 방공 및 탄도탄 방어전력 운용을 위해 탄도탄, 항공기 표적 탐지와 추적, 아군과 적군 식별, 유도탄 연동 등 복합 임무를 수행한다. 같은 달 31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630억원 규모의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 자동지형추적(ATF)용 지형추적컴퓨터(TFC) 개발 사업을 계약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지난해 이룬 방산부문 최고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무인 지능화 첨단 무기체계와 스마트 경계감시 및 사이버 보안, 개인용 항공기(PAV) 등 신시장 개척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국내 유일 방산전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서 우리나라의 '스마트국방'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광섭 기자 / 최근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