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주거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 몸값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가격 저항감이 생긴 데다 정부 규제를 피하면서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보다 0.40% 상승했다. 작년 초 '9·13 대책'에 따른 투자심리 저하로 다소 주춤한 가격추이를 보이던 서울 오피스텔은 8월(0.04%) 상승 전환한 뒤 매달 상승폭(▲9월 0.06% ▲10월 0.07% ▲11월 0.15% ▲12월 0.18%)을 확대했다.
특히 역세권 오피스텔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서울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인접한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 전용 22㎡가 지난해 10월 2억1000만원(국토부 자료 참고)에 실거래된 데 비해 비슷한 시기 마곡나루역과 다소 떨어진 '마곡헤리움 2차' 전용 22㎡는 1억73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분양가는 '마곡헤리움 2차'가 '2000만~3000만원 높았지만, 매매가는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가 더 높았다.
권 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역세권은 지하철은물론 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고, 많은 유동인구를 기반한 활성화된 상권도 갖춰지 곳이 많아 20~30대 '나홀로 족'의 선호가 높다"고 말했다.
↑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 = 우미건설] |
대표 사업장으로는 루원시티 주상복합 7블록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전용 84㎡ 100실), 도봉구 방학동 '이안 테라디움 방학역'(전용 17㎡ 299실)이 있다. 이들 오피스텔은 각각 인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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