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5.07포인트(0.23%) 오른 2191.52에 거래 중이다.
이날 3.03포인트 상승한 2189.48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동 긴장이 완화된 반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낙관론은 강화되면서 상승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장은 중동 정세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지만, 갈등이 추가로 고조되지는 않으면서 중동 지역을 둘러싼 불안이 크게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보다는 경제 제재로압박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중동 정세에 특히 민감한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도 증시에 동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3일부터15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이란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발표와 트럼프의 군사력 사용을 자제하는 발언 등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스위스 외교부가 스위스를 매개체로 이란과 미국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미-이란 긴장 완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섬유·의복, 제조업, 종이·목재, 화학 등이 오름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08억원, 6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18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8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LG생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4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17포인트(0.03%) 오른 666.2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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