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신용정보원은 기존에 해오던 신용 정보 집중 업무 외에 금융데이터 전문 서비스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금융업권과 타 업권이 보유한 정보집합물 결합이다. 이러한 이종산업 간 데이터 결합은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등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금융 정보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정보의 결합이 제일 먼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산업 성장은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미국 채용 리뷰 사이트인 글래스도어가 뽑은 미국 최고 직업에 2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인기 직종 가운데 하나다. 데이터 산업이 발달한 영국의 경우 관련 분야에서 올해까지 4년간 약 19만80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도 2022년까지 빅데이터 인력이 150만명가량 부족한 상황이다.
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신용정보업에 뛰어드는 핀테크 업체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법령에는 신용정보회사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본금 50억원, 금융회사 50% 출자 등 높은 수준의 규제 문턱을 통과해야 한다. 신용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데이터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사일로 현상을 극복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공유해 새로운 비즈니스가 원활하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승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