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현대제철, 올해도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가능성 낮아"…목표가↓

↑ 현대제철의 영업이익 추이 및 향후 전망.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13일 현대제철에 대해 작년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동결되고 올해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자동차 강판 마진 축소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다른 제품의 가격 인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현대제철과 현대기다차그룹의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은 시장 논리로 결정된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 강판 제선원가는) 지난 2015년 4분기 t당 15만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평균 30만원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향 자동차 강판 가격은 6만원 인상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같은 기간 철강 가격 역시 t당 300달러에서 500달러 수준으로 상승한 점, 경쟁사의 냉연 평균 판매가격이 약 15만원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 폭은 시장 논리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대제철의 주가도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2016~2018년 평균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작년부터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10일 기준 3조400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철강 가격이 작년 11월을 기점으로 반등해 현재까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다른 제품의 가격 인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유지한 배경을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