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에프알은 지난 10일 5G 통신 산업 내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텔스의 최대주주 지분 19.43%를 265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엔텔스는 2000년 SKT 사내벤처팀에서 분사돼 통신서비스의 가입 및 개통, 고객관리, 데이터 추출, 과금·조회, 서비스 품질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국내 이통3사, 삼성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장비사를 주요 고객사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에치에프알이 HW·SW를 아우르는 네트워크 장비사로 거듭날 전망이며 엔텔스는 기존 영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지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CBRS 대역대에 네트워크 장비 제공 이후 서비스단에서 솔루션제공을 위해 엔텔스 인수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역으로 장비수주 공고화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결제대금은 간접금융시장을 통해 차입할 예정으로 자금조달 이슈가 없고 인수가격도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밝혔다. 양사 모두 SKT에서 분사한 회사로 주요 고객사의 의사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고객사내 에치에프알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음을 의미한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김아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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