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에프앤가이드 펀드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설정액 10억원 이상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5.37%로 국내 주식형(9.18%) 펀드를 대폭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 부문에서도 해외혼합형 수익률(12.26%)이 국내혼합형(4.20%)을 압도했다. 해외채권형 수익률(9.25%) 대비 국내채권형(2.40%)도 마찬가지였다. 비교 기간을 늘려 지난 3년간 수익률을 비교해도 해외펀드는 국내펀드보다 높은 성적표를 받아왔다. 국내 투자와 해외 투자 성과가 극명하게 대비된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한국 증시가 미국 등 글로벌 증시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코스피는 연초 2010.00에서 2197.67로 9.33% 상승한 데 비해 미국 S&P500 지수는 연초 2510.03에서 3230.78로 28.71%나 상승하며 6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경민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