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이 양호해 단기 변동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30일 오전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우한 폐렴 관련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가 본격화한 지난 21일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며 위험회피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9일 사이 주요 금융시장의 주가 변화를 보면 코스피는 3.4% 하락했으며, 중국, 홍콩, 미국의 주가도 각각 3.9%, 5.7%, 2.1%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19.1원 급등했으며, 서부텍사스원유(WTI)는 9.3% 떨어졌다.
금감원 역시 위한 폐렴을 시장의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규정하고 상시 모니터링과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금감원은 이같은 금융시장의 변동이 장기적인 것이 아니라 '단기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전염병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금융시장이 본래 수준으로 수렴했던 사례는 다수 존재한다. 실제 지난 2003년 2월 14일부터 세계보건기구(WHO)에 사스가 보고된 이후 코스피는 그해 3월 6.9% 하락하다 4월 11.9%, 5월 5.7% 상승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시장의 단기적 변동이 우려되고, 중동 불안 등 대외 정치·지정학적 이슈도 완
금감원은 시장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해외 사무소와 연계해 사태의 추이와 금융시장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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