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구 중개업소 밀집상가 모습 [사진 = 매경DB] |
31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1월 13일 기준 입주 2년차 아파트 460개 단지, 34만 세대를 대상으로 2018년 대비 세대당 평균 전세금 인상액은 3278만원으로, 이들 단지의 전국 세대당 평균 전세가격은 2년 전 2억8400만원에서 3억1700만원으로 11.5% 상승했다. 매월 136만원씩 2년 간 저축해야 대출 없이 임상액을 충족할 수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전체 아파트의 세대당 평균 전세가격은 2년 전보다 146만원 오른 2억4600만원에 머물렀다.
입주 2년차 서울 아파트 세대당 평균 전세가격은 서울 전체 평균보다 약 1.6배 높았으며, 보증금 인상액은 7배에 달했다. 입주 2년차 아파트의 서울 호당 평균 전세가격은 6억8600만원에서 1억400만원(15.2%)으로 2년간 무려 7억9000만원이나 뛰었다. 서울 전체 세대당 평균 전세가격은 4억7700만원으로 2년 전보다 1500만원 올라 새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낮았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입주 2년차 아파트의 전세보증금은 1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2년 전 대비 2억500만원 오르면서 세대당 평균 전세가격이 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전세계약 기간 1년차를 맞은 '헬리오시티'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송파구 상승세를 견인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11억3400만원(2년 전 대비 1억1800만원↑), 13억1600만원(1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준(準) 강남권으로 평가 받는 경기도 과천시도 2년 전보다 1억1500만원 오른 8억7000만원을 보였다.
↑ 입주 2년차 아파트, 전세금 인상액 비교 [자료 = KB부동산] |
아울러 아파트 전체 세대당 평균 전세가격이 떨어진 울산·충북·경북·전북·부산·경남·강원 지역에서 입주 2년차 신축 아파트의 전세금은 824만~2780만원 상승한 반면, 제주의 전세 보증금은 전체 평균(-460만원)과 입주 2년차(-597만원) 아파트 모두 하락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전세시장 온도 차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수도권은 갭투자를 타깃으로 한 세금·대출 규제 강화로 전세 매물이 줄어드는 데 비해 수요는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반면, 비수도권은 입주물량 증가와 장기간 이어진 집값 하락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청약 대기 및 집값 부담에 따른 전세 선호, 재개발·재건축 이주 등이 맞물려 반전세 또는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세 매물이 줄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작년 10~12월 7128건으로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반전세 거래량은 지난 12월 1528건 거래되며 전월(1139건) 대비 34% 급증했다.
이미윤 KB국민은행 전문위원은 "고가주택 보유자의 전세자금대출 제한, 올해부터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2년 거주 강화와 내년부턴 장기보유특별공제 거주 요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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