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년간 '농협호'를 이끌 신임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71)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3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한 신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이성희 당선자는 함께 결선에 오른 유남영 후보를 177표 대 116표로 61표 차로 이겼다.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292명 전원에 총선 출마로 사퇴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허식 부회장까지 총 293명이 참여했다.
경기도 성남 낙생농협 출신인 이 당선자가 이번에 다시 회장직에 도전해 당선되면서 농협중앙회는 처음으로 경기도 출신 회장을 맞게 됐다.
이 당선자는 요직으로 평가 받는 농협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하는 등 농협중앙회 운영에 밝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
한편 농협중앙회장은 8만여 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 등을 갖고 농협경제지주와 농협금융지주 등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더욱이 200여 만명의 농민을 대표하는 자리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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