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증가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업종별로 투자 기회가 차별적으로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와이즈에프앤과 대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전반적으로 모든 업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반도체·정보기술(IT) 하드웨어, 건강 관리,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미디어·교육 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은 글로벌 수요가 회복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시점에서 단기 수요 둔화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PC, 서버, 모바일 등 각 시장에서 중화권 시장 비중은 PC 14%, 모바일 25% 등으로 파악된다. 미·중 무역분쟁이 1단계 합의로 일단락된 이후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에 터져나온 신종 코로나 악재 충격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삼성전기 등 전기전자·스마트폰, 가전 업종에서도 신종 코로나 문제가 장기화하면 중국 내수 침체 영향으로 업황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 삼성SDI 같은 2차전지 업종도 신종 코로나로 인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 둔화'에 따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투자자 기대심리와는 달리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은 신종 코로나로 업종 전체적으로 수혜를 보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신종 코로나 테마주로 투자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해 신중한 접근이 권고된다.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관련 테마주 16개 종목에 대해 22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