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국토부] |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의 주요 특징은 엔지니어링(용역)의 수주액이 2018년 8억2000만달러에서 작년 12억7000만달러로 늘었고 수주 건수도 264건에서 275건으로 증가했다.
국토부는 투자개발사업 분야에서는 폴란드 화학플랜트 사업, 런던 실버타운 터널사업에서 공공기관이 투자 등을 지원해 우리기업이 약 18억달러를 수주해 전년대비(11억9000달러)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폴란드 화학플랜트 사업은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의 지원을 통해 우리기업이 동유럽 투자개발사업에 진출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올해 들어 5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100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5배 늘었다. 우리기업들이 중동 지역의 플랜트, 아시아 지역의 대형 공항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선전하면서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된데 이어 중동 발주 감소 등으로 대외 수주 환경이 악화했고 우리 기업들도 수익성 검토를 강화하고 입찰에 신중하게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초 수주액 중 상당부분이 사실상 작년 말 체결돼야 했지만 해외 경쟁업체의 클레임 때문에 계약이 늦춰진 것이다. 작년 해외건설 수주액 감소폭이 컸지만 이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작년에도 수주 상황이 나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국토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계속 호전돼 300억달러 내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KIND가 주도하는 투자개발 사업으로 방글라데시의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건의 사업(93억달러)과 미국(100억달러), 코스타리카(13억달러) 등지에서 수주가 예정됐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이달 중순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조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 구조 [자료 = 국토부] |
국토부는 올해 중 PIS 펀드 조성 금액 1조5000억원 중 5000억원을 신속하게 투자해 해외수주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KIND와 우리
이와 함께 국토부는 글로벌인프라펀드(GIF) 4∼7호도 총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올해 조성 금액 중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신남방·북방 지역 등으로 시장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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