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증시가 가라앉은데다 시중 금리마저 낮아지면서 MMF나 CMA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MMF와 CMA는 단기금융상품이라는 점은 비슷하지만, 수익률 등에서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잘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MMF와 CMA는 은행의 보통예금처럼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지급된다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최근의 수익률만 놓고 본다면 MMF가 CMA보다 한 수 위입니다.
증권사들이 금리 인하에 발맞춰 CMA 금리를 3%대로 낮췄지만, MMF 수익률은 채권가격 상승으로 5%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숙 / 굿모닝신한증권 자산관리부
- "두 가지 상품은 시장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바뀌는데요. 저금리 상태가 계속되고, 채권 가격이 올라갈 때는 바로바로 반영되는 MMF가 수익률 면에서는 더 낫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CMA에 투자했다면 지금쯤 MMF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체크카드 발급과 공과금·카드대금 결제 등 CMA의 편리한 서비스를 놓치기 싫다면 MMF형 CMA가 제격입니다.
그동안 투자자들이 많이 가입했던 RP형, 즉 환매조건부채권형 CMA 대신 MMF형 CMA를 활용하면 수익률과 편리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긍호 /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 "MMF형 CMA는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금리 하락이 서서히 반영됩니다. 금리하락이 즉시 반영되는 RP형보다 요즘엔 수익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MMF와 CMA, 모두 저금리 상태가 유지되면 장기적으로 수익률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목돈을 장기간 넣어두기보다 6개월 미만의 단기 투자 상품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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