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전반적인 유통업체의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홈쇼핑의 4분기 연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433억원, 303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부문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2%, 20.2%로 증가했다"며 "TV부문은 식품, 보험, 렌탈 판매 호조와 T커머스 매출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홈쇼핑 외 부문에서 현대렌탈케어는 4분기 계정 순증 1만9000개를 기록해 홈쇼핑 외 부문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무난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회사는 전일 실적과 함께 주가 안정을 위한 일환으로
주 연구원은 "주주환원정책에 나서는 모습을 보인 만큼, 현재 주가에서는 상승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다"며 "유통업체들의 전반적인 기업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현대홈쇼핑은 이중 가장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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