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차기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새마을금고 신용공제대표…60년대생 세대교체

↑ 차기 우리은행장 권광석.[사진 제공 = 우리은행]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에 옛 상업은행 출신인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이사가 추천됐다.
이에 따라 권광석 후보는 우리은행 이사회를 거쳐 오는 3월 열릴 우리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우리금융 그룹임추위)는 11일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에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를 추천했다.
우리금융 그룹임추위는 앞서 지난달 우리은행장 최종 면접 후보를 권 대표를 비롯해 김정기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 3인으로 압축했다.
이날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낙점된 권광석 후보는 1963년생이다. 이를 두고 세대교체 신호탄이란 평가도 나온다. 4대 은행 중 우리은행을 빼고 모두 60년대생 행장이 자리하고 있다.
권 후보는 학성고, 건국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그는 1988년 우리은행(옛 상업은행)에 입행해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을 역임한 후 우리PE 대표이사를 거쳐 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로 재임 중이다.
권 후보는 우리금융지주에서 전략, 인사 등 주요 업무를 두루 수행한 점과 은행의 IB업무와 해외IR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글로벌 전략 추진에 최적임자라는 점을 우리금융 그룹임추위로부터 인정 받았다.
그동안 우리은행장은 대부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가며 맡아왔다. 전임 이순우,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모두 상업은행 출신이다. 현재 손태승 회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은 외환위기 직후 당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서 설립됐다.
권 후보는 강한 추진력, 솔선수범하는 자세, 다양한 업무 경험 및 논리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겸비한 리더로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평이다.
또 권 후보는 차기 우리은쟁장 면접 당시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 내실 경영, 위험가중자산 관리 및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경영 효율화 등 경영 전략을 제시했으며 우리금융 그룹임추위 위원들도 그의 경영 전략과 조직 구성원과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한 경영 철학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금융 그룹임추위는 "권광석 우리은행장 후보가 우리금융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해 운영하는 현 상황에서 지주사와 은행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은행의 조직 안정화 및 고객 중심 영업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그룹임추위는 자회사 6곳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
우리종금 대표이사에 김종득 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우리신용정보 대표이사에 조수형 현 우리은행 소비자브랜드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우리펀드서비스에 고영배 현 우리은행 신탁연금그룹 상무를 신규 선임하고, 우리카드 정원재 대표이사와 우리FIS 이동연 대표이사, 우리금융연구소 최광해 대표이사는 연임됐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