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증시가 급등 마감한데다 미국 의회에서 경기부양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미국발 호재가 겹쳤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발 훈풍이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8포인트, 0.74% 오른 1,166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정부가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직접 인수할 방침을 밝히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한 점이 큰 호재였습니다.
또 개장전 미국 의회에서 경기부양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렇지만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6천억원 넘게 매도해 오후 들어 상승폭은 차츰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신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을 사들이며 상승장의 버팀목이 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유통, 서비스업이 2% 가량 상승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통신업종은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장중 한때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활기를 띄었습니다.
그렇지만 차익 매물 압박에 상승폭을 내주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포인트, 0.64% 오른 363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평산과 셀트리온, 동국산업 등이 4%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금융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1.79% 올랐고, 홍콩과 대만 증시도 상승세입니다.
한편, 하락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반등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 이상 오른 달러당 1,37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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