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각각 34%, 25% 증가한 5338억원과 14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850억원)를 밑돌았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는 모바일게임 매출 계상을 판매액 총액인식에서 보수적인 부분인식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4분기 리니지2M 매출액의 20%가 1분기로 미뤄졌고 리니지M도 10% 미만 매출액이 이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리니지2M의 트래픽이 출시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DAU(일간 이용자수)와 PCU(최고 동접자,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우 PCU가 게임의 인기 척도 지표) 모두 이달 들어서도 증가세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0%, 292% 늘어난 7190억원과 312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아이온2, 블소2 등의 신작 출시와 리니지2M의 일본, 대만 출시 등 해외 진출 모멘텀이 대기하고 있다"며 "리니지2M의 게이머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는 점, 모바일 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따라 한국 MMORPG에 대한 글로벌 잠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어 "리니지2M 출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매수세는 51.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1분기 실적이 구체화되거나 신작, 해외 진출 일정이 공개되면 주가는 한 단계씩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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