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추락하던 서울의 전세값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호재가 잇따르면서 서초 등 강남 4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주 서울 집값은 제자리였습니다.
설 연휴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최근 급등했던 강남 재건축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하지만 서초, 강동, 강남, 송파 등 강남 4개 구 아파트값은 일제히 올랐습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서초구는 한강변 초고층 호재와 투기지역 해제 기대감으로 재건축 단지들과 잠원 한신 단지가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재건축 시장의 경우에는 급등한 호가 때문에 추격 매수가 형성되지 않고,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추가규제완화와 자금유동성 확보가 이후의 하락세 둔화가 지속될 지 판가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하락세가 주춤해졌습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 산본, 일산이 소폭 하락했고, 수도권에서 오산, 광주가 상승했습니다.
최근 급매물이 거래됐던 용인이나 과천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전세 시장도 싼 매물 위주지만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 0.07% 올라 6개월 만에 상승했습니다.
특히 송파구 전셋값은 1.12% 크게 오르면서 3.3㎡당 666만 원을 기록해 지난해 11월경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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