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6.02포인트(0.27%) 하락한 2237.57에 머물고 있다.
이날 0.52포인트(0.02%) 내린 2243.07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약보합 상태다. 지난주 224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다시 2230으로 주저 앉았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090명, 사망자가 121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6만3851명, 사망자는 1380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중복 등을 이유로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 분류 방식의 변화로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증가 폭이 다소 진정됐다. 후베이성 외의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감소한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다만 중국 당국의 잦은 수치 변경으로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진 점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가운데 주요국 지표도 부진했던 만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정부가 개인들의 주식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감세안을 추진 중이란 소식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코로나19 확산으로)흔들림을 겪을 수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반도체 업종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우상향 기조는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금리 인하의 동인으로 작용하려면 이번 사태의 경기 하방 압력이 금융 불균형의 확대를 감내할 정도로 클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한데, 현재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린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떨어지고 있고 의약품, 전기가스업, 은행, 통신업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511억원 순매수 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4억원, 20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1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0포인트(0.12%) 내린 688.1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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