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42포인트 (0.06%) 내린 2242.17에 장을 마쳤다.
이날 0.52포인트(0.02%) 내린 2243.07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약보합에 머물다 장 중 한 때 2250선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막판으로 갈수록 외국인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다시 약세를 이어가며 2240대에 마감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는 지수는 향후 추가 확진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코로나19 확산으로)흔들림을 겪을 수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반도체 업종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우상향 기조는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금리 인하의 동인으로 작용하려면 이번 사태의 경기 하방 압력이 금융 불균형의 확대를 감내할 정도로 클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한데, 현재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린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증권, 금융업, 서비스업, 은행 등이 떨어졌고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화학, 운송장비, 음식료품 등이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61억원, 14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28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올랐다. SK하이닉스, NA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19개 종목이 상승하고 48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8포인트(0.53%) 오른 692.59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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