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지난해 4분기 실적은 234억 원으로 시장 컨센선스(1561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손해율 악화 추세가 이어진 탓이다. 연간 기준 자동차보험에서 3400억 원, 장기보험에서는 1800억 원 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정길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익이 42% 줄었지만, 배당성향을 올리면서 주당배당금(DPS) 감소가 제한됐다"며 "현금 배당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해석했다.
올 하반기 부터는 2년 동안 이어진 감익 기조에서 점진적으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 인상과 특약 요율 조정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손해율 개선이 가시화되고 판매 경쟁의 시발점인 메리츠화재의 경쟁여력 소진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사업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카카오와 함께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김 연구원은 ▲유휴자본의 회전율 증가 ▲ 채널 선점 등 2가지
그는 "단기적으로는 투자 금액 대비 JV의 지분율 수준, 장기적으로는 향후 보험상품의 개발에 있어 리스크 관리(위험율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파생되는 위험손해율 관리) 등이 중요한 관찰 포인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