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욱헌 KT그룹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사장에 대한 전략과 포부에 대해 말하고 있다. |
KT그룹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사장에 대한 전략과 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플레이디는 지난 2000년 네이버 검색광고 사업부로 시작해 2010년 분리됐다. 이후 사모펀드를 거쳐 KT그룹이 인수하며 종합 디지털 광고대행사로 포트폴리오를 다져온 곳이다. 디지털 광고 전략 기획부터 광고물 제작, 광고 운영, 그리고 광고 매체와 접촉해 집행하는 미디어렙 영역까지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한다.
20년 전부터 국내 디지털 광고 초기 시장을 선점하면서 업계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외형확장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 34개에 불과했던 광고주는 지난해 60개 곳으로 늘었다. 쿠팡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 CJ 계열사 등 굵직한 고객사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 2018년 기준 취급고는 3700억원으로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제일기획, 이노션 등 종합 광고대행사와 비교했을 때도 상위권 6위를 차지하는 등 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플레이디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99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 당기순이익 51억 원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7.7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41.92%, 당기순이익 22.90%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부터 매년 20% 이상 상승률을 보이면서 외형은 물론 내실까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회사는 컨설팅 업체로서 노하우와 우수한 역량을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 진출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계획 중이다.
허욱헌 플레이디 대표는 "오랜 업력을 토대로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해당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사업 영역으로 눈을 돌린 것은 '온라인 커머스'다.
모회사인 KT그룹의 재무 안전성과 플레이디가 보유한 디지털 마케팅 성공 사례 데이터를 결합해 광고대행을 넘어 상품을 직접 선별하고 마케팅하는 커머스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작년 하반기 숙련된 디지털 마케팅 전문 인력을 선별해 미디어커머스 사업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올해부터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상품군을 선별하여 우수 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연내 3~4개 직제조상품(PB)을 선보인다. 또한 잠재력이 높은 기존 미디어 커머스 회사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허 대표는 "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일본 디지털 광고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일본 광고시장은 디지털 광고 비중이 전체 시장의 30% 미만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고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매체가 현지 시장 장악력이 있어 시장 초기 진입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일본지사 설립한 데 이어 향후 현지 중소·중견 기업 공략에 치중하고, 이후 대형기업 위주로 영업 기반을 서서히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허 대표는 "빠르게 변모하고 성장하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플레이디는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며 "올해 코스닥 상장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신사업 커머스를 확대하고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대표 광고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레이디의 총 공모주식 수는 368만932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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