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20일 '2020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하고 부행장 4명, 지역본부장급 4명을 포함한 2197명의 승진·이동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9일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취임 후에 이뤄진 첫 번째 인사다. 기업은행 측은 "윤 행장이 취임부터 인사원칙으로 강조한 '공정과 포용, 성과와 실력'에 대한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통상 1월 중순에 전 직원 인사를 발표하는 '원샷 인사'를 시행해왔다. 올해에는 윤 행장의 취임이 지연되면서 인사 역시 한 달 가량 늦춰졌다.
이번에 신임 부행장으로 최성재 글로벌사업부장을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에, 김영주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을 여신운영그룹장에, 윤완식 경서지역본부장을 IT그룹장에, 임찬희 강남지역본부장을 개인고객그룹장에 각각 선임했다. 신임 최성재 부행장은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글로벌 전문가로 동아시아 금융벨트 조기 구축 등 기업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임 김영주 부행장은 소탈한 성품과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을 갖췄으며 여신기획·심사와 리스크관리 등 중소기업대출과 관련된 핵심업무를 두루 경험한 대표적인 '여신통'이라는 평가다.
신임 윤완식 부행장은 균형 있는 기업·개인금융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금융의 최대 격전지인 반월·시화지역에서 탁월한 실적을 창출해 지난해 지역본부 중 전국 1위의 경영성과를 달성한 점을 인정받았다. 신임 임찬희 부행장은 고객관리 부문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고액자산가와 성장성이 큰 중소·중견기업이 다수 분포되어 있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기업은행의 입지를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신임 본부장으로는 각 지역의 핵심점포에서 탁월한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영업점장 3명과 내부통제 강화와 여신관리 부문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은 본부 부서장 1명을 승진시켰다. 이어 IBK기업은행은 조직개편을 통해 '혁신 TF(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 이 조직은 앞으로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의 체계적인 정착을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관심을 모은 전무이사(수석부행장급)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사는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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