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조감도 [사진= 쌍용건설] |
또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법상 주택으로 산정하지 않아 다주택자 선정기준에서 제외돼 담보 및 전세대출 규제를 피할 수 있다. 대출 한도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인 아파트에 비해 높다. 1~2인 가구가 꾸준히 늘며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2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7년 3월~2019년 3월)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100곳 4만8903실에 총 43만3644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8.86대 1을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참고)도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12월(0.18%)에는 연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도심업무지구 오피스텔의 경우 입주 3~4년 만에 실거래가도 크게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 중구 순화동 '덕수궁 롯데캐슬' 오피스텔 전용 32㎡는 작년 11월 3억125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입주 당시인 2016년 11월 거래가(2억2838만원)보다 37%가량 오른 수치다.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이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에서 선보이는 오피스텔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이 지난 21일부터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서울시 중구 중림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2층, 1개동 전용 17~32.74㎡ 576실 규모로 조성된다. 임차인들이 선호하는 전 실 복층 구조에 지하철 2·5호 충정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서울역 펜타역세권(지하철 1·4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KTX)도 가깝다.
다만, 분양가는 주변 오피스텔(브라운스톤 전용 30㎡ 매매가 2억3000만원)보다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17~18㎡의 분양가는 평균 2억9200만원(전용 32.7㎡ 테라스형 5억4000만~5억6000만원)이다.
김민철 분양소장은 연 평균 예상 수익률에 대해 "중도금 대출 은행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대략 3.75%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분양가(3억원 가정)에서 계약금(10%)·융자금(40%)을 뺀 1억5000만원 투자로 이자를 제외한 월 50만원 가량의 임대소득을 올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분양상담사들은 현장을 찾은 내방객들에게 단기보단 장기투자 목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유했다. 본 사업장은 소유권 등기를 마친 뒤에나 전매를 할 수 있는 데다 등기비용(약 1500만원), 취등득세(약 1400만원·4.6%), 대출 이자(약 30만원) 등 부수적으로 투입되는 비용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분양소장은 "서울의 대표적 중심업무지구(CBD)인 서울역이 가깝고, 10여년만에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이어서 주변의 기업체 직장인과 대학교 교직원·학생 수요 흡수에 유리하다"면서 "작년 6월 문을 연 연면적 4만600여㎡의 서소문역사공원과 인접하고, 도로 건너편의 서소문 빌딩 재건축과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청약은 오는 26~27일 온라인 청약으로 받으며, 청약 신청금은 300만원이다. 당첨자 발표는 3월 4일, 계약은 5~6일 모델하우스(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에서 체결한다. 쌍용건설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동시에 운영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