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매일경제 증권대상 펀드 부문 대상의 영광은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조홍래)에 돌아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주식형 공모펀드의 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국내 주식형 펀드 규모가 3조원에 달하는 수탁액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평균 공모펀드 자금 유출액도 거의 없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식형에서도 1년 수익률이 10.9%이며 3년 수익률이 18.32%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단순한 수익률뿐만 아니라 리스크까지 감안한 성과인 수정샤프지수나 다요인알파도 우수했다. 한국 증시에 대한 실망감이 커졌던 작년 시장 상황에서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삼성그룹적립식증권펀드를 비롯해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 한국의힘증권펀드 등 국내 주식형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펀드 부문 특별상은 NH아문디자산운용(대표 배영훈)에 돌아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필승코리아 펀드'를 통해 국내 주식형 공모 펀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국내 최초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주)' 펀드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가입했으며 이달 20일 기준 설정액은 1076억원에 달한다. 설정 후 수익률은 26%를 기록했다.
베스트운용사 주식형 부문에는 베어링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채권형 부문에서는 지난해 해외 채권 펀드 흥행을 이끈 하나UBS자산운용이 베스트운용사로 선정됐다. ETF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전했다.
베스트펀드 국내 주식형 부문에서는 KB장기플랜펀드가
수상했다. KB장기플랜펀드는 저평가 요인과 미래 가치에 초점을 맞춰 종목을 선택하는 펀드다. 베스트펀드 국내 채권형 부문에서는 삼성코리아초단기우량채권 펀드가 수상했다. 해외 주식형 부문은 유리글로벌거래소 펀드가, 해외 채권형 부문은 미래에셋퇴직플랜글로벌다이나믹펀드가 수상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