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그룹이 충남 천안시와 부산시 재정비사업 시공권을 잇달아 수주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그룹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공사금액 1500억원 규모의 천안시 문화동 문화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 사업은 문화동 자유시장1길 10 일원 1만8870㎡ 구역에 지하 3층~지상 33층의 아파트 6개 동 총 833가구(분양 791가구, 오피스텔 42실)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2025년 4월 준공이 목표다.
중흥토건은 또한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효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 총회에서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효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6809㎡구역에 지하 2층∼지상 29층, 227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오는 12월 사업 시행 및 관리처분 인가를 받고 2021년 4월 착공,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중흥건설그룹은 올해 1조원 수주를 목표로 도시정비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중흥건설을 포함한 국내 주요 중견건설사들은 올해 전국적으로 4만9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피알페퍼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1만4461가구, 제일건설이 1만666가구, 중흥건설그룹이 약 1만여가구를 올해 분양할 계획이다. 반도건설과 우미건설은 각각 7347가구, 6654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중견 건설사들은 주로 신도시와 지방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가장 많은 분양물량을 확보한 호반건설은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신정2-2구역 재개발단지 '호반써밋 목동'(407가구),인천 '영종하늘 A47블록'(534가구) 등을 분양한다. 중흥건설은 현재 분양 중인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475가구)에 이어 오는 3월에는 부산
제일건설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 2,47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하며, '평택 고덕신도시 41블록'(877가구)에서도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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