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계열사는 자체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오픈 컬래버레이션'에서 4개 회사를 최종 우승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위힐드', '에이젠글로벌', '왓섭', '티클' 등 4개 회사가 우승 팀으로 뽑혔다. 각 삼성 금융사별로 한개의 회사를 선정했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삼성 금융의 미래'라는 취지로 삼성 금융사와 삼성벤처투자가 지난 6개월간 최초로 진행한 경진대회다. 이번 행사는 삼성 금융사에서 제시한 과제에 대해 스타트업이 각각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해결책과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지난해 9월 공모를 실시해 237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이 중 본선 진출 10개사를 지난해 말 선정했다. 이후 3개월간 삼성 금융사 임직원과 협업해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경영진 평가를 거쳐 최종 우승 4개팀을 뽑았다.
우승 스타트업에는 각각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무엇보다 삼성과의 사업협력 기회도 주어진다.
삼성금융사들은 아이디어와 역량이 뛰어난 나머지 본선 진출 6개 회사와도 다양한 제휴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사업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지분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선정한 위힐드의 경우 스마트폰 기반의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집에서도 쉽고 정확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홈트레이닝' 앱을 제시했다. 향후 고객 맞춤형 운동관리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생명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에이젠글로벌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장기보험 보험금 청구건을 분석하고 난이도를 판단해 적합한 담당자에게 배당하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특히 보험금 청구서류 분석과정에서 선보인 적정 보험금 산출, 질병코드 예측 모델은 99%가 넘는 정확도를 기록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카드의 왓섭은 정기구독 서비스를 비교·검색하고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한 통합관리 앱을 선보였다. 삼성증권의 티클은 잔돈을 자동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서비스라는 신개념 아이디어를 제시해 2030세대에 눈길을 끌 좋은 아이디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타트업과의 상생의 의미를 담아 실시한 이번 행사 과정에서는 스타트업과 삼성 임직원들이 참
삼성 금융사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각각 500억원, 4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를 조성해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국내외 스타트업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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