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1,170선으로 후퇴하는 등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에, 코스닥 시장은 닷새째 오르며 400선을 회복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뒷심 부족으로 1,200선을 눈앞에 두고 또다시 주저앉았습니다.
미 증시의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한때 1,2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진데다, 외국인마저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반전하더니 점차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16포인트 내린 1,175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이 2천500억 원의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닷새째 팔자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만이 2천800억 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내린 가운데,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전기가스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C&중공업의 매각 주간사가 선정됐다는 소식에 C&그룹주들은 오늘(16일)도 급등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닷새째 오르면서 작년 10월 이후 4개월여 만에 400선을 가뿐이 넘어섰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결국 7포인트 오른 402를 기록 했습니다.
특히, 녹색성장정책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하이브리드카와 신재생에너지주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휴니드와 풍산 등 방위산업주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부진했지만, 중국 상하이 지수는 3%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주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3원 30전 오른 1,427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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