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물 속에 또 하락했지만, 1,100선은 지켜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480원을 돌파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유럽발 금융위기 우려 속에 주가가 나흘째 하락했습니다.
장중 1,100도 무너졌던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좁히며 6포인트 내린 1,107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프로그램 매물이 5천2백억 원 넘게 쏟아지며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3천6백억 원 넘게 사들이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소화해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은행, 증권업종의 내림세가 두드러진 반면, 전기전자와 서비스업종은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반등하며 48만 원을 회복했고 LG전자도 2% 넘게 올랐지만, 한국전력과 KT&G 등은 내렸습니다.
장 초반 400포인트를 넘었던 코스닥지수는 결국 5포인트 내린 384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 방한에 따라 남북경협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광명전기, 보성파워텍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황사예보 소식에 솔고바이오와 성창에어텍 등이 급등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환율은 13원 오른 1,481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5일 기록한 1,502원 30전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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