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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소비재 섹터가 -4.3%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 섹터를 통틀어 가장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치료제 개발 기대가 모아진 헬스케어(-7.95%) 섹터보다도 성과가 좋았다. 같은 기간 금융섹터는 30.89%, 산업재 섹터는 16.84%, 정보기술 섹터는 13.53% 급락했다. 필수소비재 종목의 경기 방어적 면모가 이번 코로나19에 따른 증시 폭락장에서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증권투자신탁(-2.03%),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5.05%) 등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증권투자신탁은 해외 증시 75%, 국내 증시 25%가량을 투자하고 있는 상품으로 소비재 종목에 투자해 높은 성과를 거뒀다. 상위보유 종목으로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고량주 제조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 인도 네슬레 등이 있다.
국내 소비재 펀드도 비슷한 상황이다. 최근 1개월 간 국내 소비재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증권펀드(ETF)의 평균 수익률은 -6.6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ETF가 -11.44%의 수익률을 기록한 데 비해 눈에 띄게 선방했다. 개별 ETF 가운데 KODEX 필수소비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3.05%), TIGER200생활소비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4.18%) 등이 최근 한 달 동안 변동성장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다만 같은 기간 국내외 증시의 헬스케어 종목에 투자하는 테마펀드 가운데는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이 -1.48%로 가장 높았다.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진단키트, 치료제 개발 등에 기대가 모아지면서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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