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3월, 예년 같으면 '아파트 분양 꽃'도 활짝 필 시기인데요, 올해는 좀 사정이 다릅니다.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1만여 가구로, 예년 같은 달 5분의 1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달 공급되는 아파트는 전국 16곳, 9천7백여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의 5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물량입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양도세 감면 혜택 등 분양시장의 호재가 발표됐지만, 실질적으로 공급물량 증가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3월 분양 아파트 가운데, 절반 정도인 4천4백 가구는 수도권에서 나옵니다.
먼저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산구 효창동에서 3백여 가구 규모의 재개발 단지를 선보입니다.
일반 분양 물량은 165가구로, 공원과 학군, 교통 여건 등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에서는 7곳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예정인데, 단지 규모가 5백 가구 이상인 곳이 4곳입니다.
대림산업은 고양과 광주에서 각각 1천1백, 6백여 가구의 단지를, 주택공사는 성남 도촌동에서 6백 가구, 한양은 파주 교하에서 7백 가구의 단지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인천에서는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이 신현동에서 3천여 가구에 이르는 초대형 단지를 선보입니다.
3월 지방에서는 7곳에서 아파트 분양 이뤄집니다.
롯데건설이 대구 평리동과 천안에 짓는 물량, 삼호가 춘천에 선보이는 아파트가 각각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여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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