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4일 신용정보협회 등에 따르면 총 29개 회원사 중 채권추심이 주업무인 24개 신용정보회사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에는 채권추심회사 중 3곳이 적자를 냈고, 나머지 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2% 안팎 수준을 나타내 겨우 운영만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숨만 쉬고 산다", "아사 직전"이란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채권추심회사들의 경영난이 더 심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지난달 말부터 영업에 반영되기 시작해 이달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며 "보고 받는 일별 매출이 반토막"이라고 전했다.
특히 채권추심회사는 민사·상사채권 매출이 통상 50% 안팎을 차지하는데 영업을 하기 위한 계약 성사나 추심에 있어 대면 영업이 막히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에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 심각한 곳은 사실상 개점휴업에 직면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고 채권추심회사들의 고민은 여전할 것이란 점이다. 통상 채권추심업은 '경기침체에 되레 호황'이라는 공식이 성립했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추세를 보면 경기하강에 비례해 채권추심회사들도 경영성과가 좋지 않다. 여기에 올해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