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온라인 공매 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희망임대주택 3차 146건 매각 입찰은 2만5404명이 참여해 평균 경쟁률이 174대1에 달했다. 총 119건이 매각됐고 27건(수도권 22가구, 지방 5가구)은 미매각됐다.
서울 등 입지가 좋은 곳엔 많게는 4억원가량 시세차익을 볼 단지도 있어 다수의 입찰자가 몰렸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물건은 경기 수원 장안구 정자동 수원SK스카이뷰 전용 84㎡였다. 매각가 4억8300만원에 총 3869명이 참여했다. 두 번째로 많은 참가자가 몰린 곳은 인천 부평 삼산동 삼산타운(전용 84㎡)으로 3219명이 참여했다. 매각가는 3억8250만원이었다. 경기 군포 산본동 주공6단지세종아파트(전용 58㎡)에는 2553명, 부천 중동 포도마을(전용 84㎡) 1768명, 대전 유성구 송림마을우미이노스빌3단지(전용 84㎡)에는 1171명 등이 참여했다. 온비드에 따르면, 매각에 성공한 물건 119건 중 총 24건의 경쟁률이 100대1에 달했다. 매각가격이 감정평가액으로 결정되다 보니 시세의 80% 안팎에 책정되기 때문에 수도권의 입지 좋은 단지는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경매보다 저렴하게 낙찰받을 수 있고 물건 하자도 없어 경쟁이 치열하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많이 뛴 데다 청약 당첨도 어렵기 때문에 실수요자들 참여가 높았다"고 말했다.
'희망임대리츠
[이선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