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6.2%를 기록하면서, 27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올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달 추산했던 -3.8%보다 훨씬 가파르게 떨어져 -6.2%를 기록했다고 수정 발표했습니다.
1982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데다가 소비자 지출 역시 3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데이비드 와이스 / S&P
"작년 12월에 재고와 무역 부문에서 이미 저조한 기록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된 GDP 성장률 수치는 크게 놀라운 결과가 아닙니다."
특히 미국 GDP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작년 4분기에 1980년대 이후 최대인 4.3%나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경제는 이로써 지난 3분기의 -0.5%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도 1.3%에서 1.1%로 떨어졌습니다.
오바마
전문가들은 따라서 올 1분기에도 마이너스 4%대의 부진한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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