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이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속 공원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서울시는 남산 자락에 낡은 건물들을 헐고, 산책로와 성곽 등을 복원하는 '남산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남산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서울시는 옛 중앙정보부 건물로 사용된 균형발전본부 청사를 시작으로 소방재난본부, 교통방송 건물 등 남산 경관을 헤치는 건물들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지금보다 2배 이상 넓어진 소나무 숲과 실개천, 계곡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산책로도 6.5㎞에서 7.5㎞로 확대되고, 조깅코스의 남북측 순환로가 연결돼 봄에는 벚꽃, 여름엔 신록,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꽃터널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뉴욕에 센트럴 파크가 있다면 우리 서울에는 남산이 있습니다. 센트럴 파크가 뉴욕의 자분심 이듯이 남산이 우리 서울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謀構黴윱求?"
서울시는 남산을 5대 지구로 나눠 회현, 예장, 장충, 한남 등 4개 지구를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N서울타워 주변을 서울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 나가기로 했습니다.
남산의 상징적인 유적인 서울성곽과 봉수대를 복원하고 백범 동상 등 24개 동상과 기념비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순환버스를 남산전용 셔틀버스로 전환하고, 3호 터널 시내 쪽 입구부터 케이블카 탑승구까지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됩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오는 2015년까지 총 2천 325억 원을 책정하고 우선 내년까지 1천 441억 원을 들여 1단계 사업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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