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또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 급락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탄탄했습니다.
환율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된 데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시장을 떠받혔습니다.
마감 시황,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다우지수는 금융위기 우려에 휩싸여 4% 이상 떨어지며 마감했지만, 우리 증시는 견고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포인트 하락한 1,05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습니다.
여기에 2천5백억 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외국인은 또다시 매도세로 돌아섰고 개인도 '팔자세'를 보였지만,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이 '사자세'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삼성테크윈이 큰 폭으로 올라 의료정밀업종이 10% 급등했고 의약품업종도 상승했지만,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포스코와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이 2~3% 안팎으로 떨어진 반면, LG전자와 KT&G 등은 올랐습니다.
이밖에 어제 물적 분할을 결정한 NHN은 3% 넘게 떨어진 반면, SK증권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방문 소식에 지분매입설이 다시 부각되며 7%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은 기관의 매수 속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포인트 오른 365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IT 벤처업종은 상승했지만, 통신서비스와 유통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이 5% 넘게 오르며 다시 1위로 등극한 가운데, 메가스터디와 소디프신소재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동서, 평산 등은 내렸습니다.
한편, 아시아증시 가운데 대만은 상승했지만, 일본과 중국 등 대부분은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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