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파트를 분양받았거나 분양받을 계획이 있으신 분들, 커뮤니티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커뮤니티가 입주자들의 친목 도모는 물론 아파트 공사 과정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6년 판교신도시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신명식 씨.
신 씨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직후 자신이 입주하게 될 단지의 입주예정자들이 만든 인터넷 동호회, 이른바 커뮤니티에 가입했습니다.
신 씨는 이 커뮤니티에서 공사 진행 상황이나 단지 주변의 생활환경도 알아보고, 다른 입주예정자들과 친분도 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명식 / 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
- "회원들이 모여서 내 집을 얼마나 잘 짓나, 못 짓나 감독도 할 수 있고…. 크게 얘기하면 단지의 환경을 가장 크게 보는 거죠."
이처럼 최근 부동산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는 각종 아파트 커뮤니티가 물결을 이룹니다.
커뮤니티는 회원들의 친목 도모의 장이 되기도 하고, 유용한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최근엔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커뮤니티 차원에서 건설사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적극적인 재산권 행사에도 나섭니다.
하지만, 급격하게 증가하는 커뮤니티 수만큼 부작용도 나타납니다.
일부 커뮤니티의 경우 건설사에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하고, 공공연하게 가격 담합을 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건설사 관계자
- "인근 아파트와 비교해서 저기는 저런 게 있는 데 왜 없느냐는 등 분명히 분양가도 다르고, 서로 다 컨셉이 다른 건데…. 온라인 발전으로 인해서 좀 어려움이 많이 있죠."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점차 일반화되고 있는 커뮤니티가 아파트 입주 문화마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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