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2포인트(0.54%) 내린 1935.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69포인트(0.40%)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로 나섰음에도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권에 거래됐다. 이후 오후 1시30분께를 기점으로 매수세가 확대되며 하락전환 후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코로나19를 둘러싼 발병지 논란으로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매물이 출회했다. 하지만 미국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을 보인 데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다. 마감. 코스닥 지수는 기획재정부의 '한국판 뉴딜' 부양정책 추진 발표에 주 후반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제 재개 기대가 지속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여전히 상승폭을 확대하기에는 미국의 고용 불안과 미중 무역분쟁 등이 발목을 잡았으며 미국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수가 매일 2만명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종목별 차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유통업, 은행,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건설업, 전기가스업, 증권, 종이목재, 운송장비 등이 하락했고 기계, 의료정밀, 서비스업, 운수창고 등이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6억원, 364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512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9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차, 삼성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16개 종목이 상승했고 52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4포인트(0.40%) 오른 685.04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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